스포일러 포함 : 원치 않으면 클릭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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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염소 2012/03/06 23: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굉장히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선택된 영화인데요? 휴고는 저도 극장에서 보고싶은데 선뜻 안가게 되네요. 그나저나 델릭님 후기보면서 일케 웃은건 처음인것 같아요. 글이 넘 유머러스라고 웃겨요.ㅋㅋㅋ

    우라질~그거 전 별로였어요. 일본 제목은 왜 저렇게 지었을까요,,,,너무 연관이 없네요.

    • BlogIcon Delic 2012/03/07 22:59  address  modify / delete

      타인의 불행(?)을 두고 이토록 즐거워하시다니, 잊지 않겠어요...는 농담이구요, 써놓은 제가 다시 읽어봐도 딱히 그렇게 웃기는 대목은 없어보이는데. 일본 개봉 타이틀만큼이나 아리송합니다.

      얘기 나온 김에 포스터를 다시 찾아보니 일본 버전은 크리스 파인 쪽 배경을 검은색으로, 톰 하디 쪽을 흰색으로 나눠놨더라구요. 뭐 그렇습니다.

Kingdom Rush.

from 정상 입력/오락 2012/03/03 14:25

http://armorgames.com/play/12141/kingdom-rush

GemCraft Labyrinth 한창 하고 있다가 중간에 이거 붙잡는 바람에 아직도 GCL은 엔딩도 못봤다.

여러모로 강력 추천하는 타워디펜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고 난이도 설정도 초심자에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적절함.

아이패드 가지고 해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나는 그런 거 없음, 그냥 PC로나 했지 뭐...


올 클리어. 하다가 삘 받아서 보너스 스테이지 하려고 페이팔로 유료 결제까지 했다. $0.99 전혀 아깝지 않았음.

스테이지만 모두 클리어하면 별이 두 개가 비는데, 화면 상단의 ▽ 탭을 클릭하면
 
제작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연동된 링크가 뜬다. 팔로우하면 각각 별 하나씩 획득 가능.


꽉꽉 채운 Achievements. 평소에 할 때는 별로 신경쓸 필요 없는 게, 어차피 다 깨고 나서 하나씩 해봐도 그때쯤

되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미션들이다. 참고로 미션 성공시킨 후 해당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고 중간에 빠져나와도
 
결과는 유효함.


잘 모르면 까다로울 수도 있는 미션들 추가 설명.
 
Like a Henderson - Free the Sasquatch on the Icewind Pass

이건 위에 보이는 맵에서 빨간 표시된 부분에 메테오 한 번 떨궈주면
 
동굴 입구가 와장창 부서지면서 500골드에 Sasquatch인지 뭔지 하는 괴물을 불러낼 수 있음.
 
달성 조건이 입구를 부수는 것까지였는지 돈 주고 사는 것까지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Free Fredo - Help Fredo escape
 
이건 저 위의 동굴에 달린 벌집같이 생긴건 클릭질로 연타하면 사람 하나가 풀려나고 그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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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Kingdom Rush,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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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블로그를 이웃추가해놓아서 목록이 추가될 때마다 업데이트된 블로그 메뉴에 뜨곤 하는데,

얼마 전에 150권을 돌파했다. 149권째가 김승옥 - 무진기행인 걸 리스트에서 확인하자마자 예전부터 이 시리즈를

접할 때마다 느끼곤 했던 의구심이 다시 한번 고개를 들었으니, 어째서 '세계'문학전집에 한국 작품이 여러편

포함되어있는 것일까 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품들 사이에 끼어있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걸작들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라고 말하는 듯한 뉘앙스가 초반 10권째인 한국단편문학선1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배치되어있는데, 일단 취지는 좋다. 좋긴 하다만, 과연 이 작품들이 같은 전집의 다른 외국 작품들 못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을까?

  나는 우리나라 문학작품을 폄하하려는 의도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이게 과연 팔릴만한

마케팅 전략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여기 포함된 한국 소설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법한 유명한 작품들로, 발행한 출판사 수를 헤아리는 일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이미 많은

책들이 나와있다. 그래서인지 세계 속에서의 한국 문학의 위상을 보여주려는 본지와는 관계없이 일단 레드오션에

뛰어들었다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다(가격이 다른 곳에서 펴낸 책에 비해 저렴한 편도 아니다). 게다가 한가지 더,

이 시리즈를 접하는 독자층이 과연 이 작품들을 구입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전집을 모으고 있는 게 아닌 바에야,

어릴 때부터 보고 들어 줄거리가 눈감고도 짚히는, 심지어 교과서나 언어영역 문제집에서도 툭하면 튀어나오는

구운몽이나 춘향전을 단지 '세계문학전집의 일부로서 한국작품을 다시 느끼기 위해'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굳이 구운몽이나 춘향전같은 고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 앞서 말했듯이 작품 수준이나 격의 문제가 아니라 - 이

전집에 속한 한국작품들은 마찬가지 이유에서 '어느 정도 수긍은 가지만, 세계문학전집을 찾는 소비자로서는 다른

외국 작품들보다 집어들어 읽을 마음이 동하는 정도가 다소 덜할 것 같다'고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글들이

라고 생각하지만, 차라리 세계문학전집에 필적할만한 한국문학전집의 기획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2007년에 쓴 글. 요지는 타게팅이며, 문화사대주의적인 착안이 아닌 순전히 기호의 문제라는 얘기...였냐 뭐냐 이거.

참고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2012년 3월 3일 현재 280권까지 나와있으며, 그 중 한국 작품은 다음과 같다.

10 한국단편문학선 1 김동인 外 지음/이남호 엮음 8,500원

20 한국단편문학선 2 김동리 外 지음/이남호 엮음 8,500원

51ㆍ52 황제를 위하여 1,2 이문열 각권 7,500원

72 구운몽 김만중/송성욱 옮김 7,000원

100 춘향전 송성욱 풀어옮김/백범영 그림 10,000원

125 돼지꿈(삼포 가는 길ㆍ객지 외) 황석영 9,000원

149 무진기행 김승옥/9,000원

166 삼국유사 일연/김원중 옮김 9,000원

200 홍길동전 허균 저/김탁환 역해/백범영 그림 10,000원

204 금오신화 김시습 저/이지하 역 8,000원

250 무정 이광수 저/정영훈 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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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ibrovely 2012/03/03 22: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앞부분을 읽으면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150권이 나왔다니 무슨말인가 했어요..ㅡㅡ;
    이젠 소설도 좀 읽어볼까 하는 생각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도서목록을 언젠가부터 가져다 두었는데
    여기에도 이미 250권...근데 이젠 280권이나 나왔나보네요...
    한국 소설이 끼어 있는 건 뭔가 많이 어색하긴 하네요...더 슬픈 건 그 한국 소설 중 제대로 읽은 게 없다는 사실..

    • BlogIcon Delic 2012/03/04 23:22  address  modify / delete

      5년만에 거의 100권이 넘게 나왔으니 5년 뒤면 또 그 정도 나와있겠네요,
      읽지 못한 게 너무 많은데 이 전집만 해도 따라가기가 벅찬 것 같아요...

 몇번째 잠들지 않는 밤일까. A는 뒤척임마저 새삼스러운 잠자리에서 짜증 반 아쉬움 반이 뒤섞인 심정으로

벗어난다. 이 때만큼은, 이상하기도 하지, 피곤한 와중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치고는 머릿속이 너무도 환하다.

마치 수정구나 어떤 투명한 실험기구를 들여다보고 있기라도 한 듯이, 자그마한 그 속에 세상의 진리나 정수라도

깃들어있는 양. 이 밤 잠시나마, 이제야 모든 것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시간대 특유의 알 수 없는

감각인지도 모른다.

 밤은 사람을 쉽게 속인다. 외로움의 나락으로 떨구어놓았다가, 낮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고작 누군가의

차분한 어조 하나, 어쩌다 닿은 따뜻한 손길 하나 가지고도 마음을 쉽게 흔들고 또 헛된 기대에 부풀어오르게

만들거든. 그래, 어쩌면 그런 생각에서였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잠들 수 있을 것만 같다...던 느낌은, A가 확신하던
 
그런 직감이 아니었던 거다.

 그래서, 몇번째 잠들지 않는 밤일까. 누구도 잠든 횟수와 잠들지 못한 횟수를 기억하지 않는다. 개인의 행동 패턴에

대한 통계는 실험이나 매체의 기사에서 접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A의 호기심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다만
 
100번은 넘겠지만 그래도 1000번까지는 - 아무리 그래도 설마 3년이나 - 아니겠거니 정도의 막연한 어림은
 
해두었다. 그게 100번에 가까운지 1000번에 가까운지 정량적으로 알 수 없는 것은 유감이다. 발전하는 기술과
 
문명에 어떤 맹점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구석이지 않을까. 구석기 시대 잠못드는 동굴에도 어둠 속에서 분진마냥
 
희미한 빛을 더듬는 눈길이 있었을텐데, 그네들이라도 이런 주먹구구식의 셈은 할 수 있었을 거다. 

------------------------------------------------------------------------------------------------------

버리기 위해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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