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포함 : 원치 않으면 클릭하지 마시오.
* 냉전이라는 시대상의 분위기를 단지 설정이나 배경에 내맡기지 않고 끝까지 훌륭하게 '조성'해낸 이 연출에
찬사를. 소품을 비롯한 디테일 하나하나의 정교함에 탄복을. 누구 하나 흠잡을 데 없던 배우들의 연기에 경외를.
덤덤하고도 조금은 건조한 프레임 속에서, 영화는 정보기관과 그 산하의 관련 인물들을 이상하리만치
스타일리쉬하게 조명한다. (아, 정말 멋있다. 정말...)
* 마치 단 일초의 편집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서두르지 않고 할 말 다 해놓았다는 인상임에도, 이야기의
얼개가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편은 확실히 아니다. 관람 전에 원작이나, 하다못해 영화 팜플렛이라도 잠시
훑어보지 않는다면 줄거리의 인과를 이해하기가 녹록하지 않을 정도. 극장 가서 팜플렛 꼭 봐라, 두 번 봐라.
기억을 위한 기록 : 정보국 내의 이중첩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헝가리에 파견된 한 요원이 총격을 받고
고문당한 후 영국으로 송환되어 은거, 이 작전의 실패로 국장과 그의 오른팔인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만 분)
은퇴. 국장은 얼마 후 사망하고, 스마일리는 이중 첩자에 대한 색출 임무를 부여받고 조사에 착수. 생전에
정보국 수뇌부 네 명의 사진을 체스말에 붙여 코드네임으로 지칭했던 국장의 추측을 토대로 조사 진행.
* 나처럼 영어 쥐뿔도 못하는 사람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만, 그래도 이 영화의 번역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의욕이 지나치게 앞선 의역에다, 호칭 방식에 대한 강박도 그렇고. 모모c가
도대체 누구야?
* 계획대로라면 올해 톰 하디가 나온 영화를 앞으로 적어도 두 번은 더 보게 될텐데, 일단 제1구는 스트라이크.
삼구삼진 기대 중.
* 그렇지 않아도 안경 지름신 강림하신 와중에 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ㅎㅎ 안경지름신에 빵터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