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포함 : 원치 않으면 클릭하지 마시오.
* 더없이 호화로운 것들에 둘러싸인 휘청이는 한 남자의 내면.
* 호화로움을 말하자면, 캐스팅된 배우들의 면면만 봐도 보통이 아니구나 싶을 정도. 이 각각의 배우들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뮤지컬 씬을 부여받는데, 다들 실제 상황과 교차되는 배치에서 그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켜줄만한
적절한 배역들이었던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페넬로페 크루즈와 마리온 꼬띨라르의 장면들.
* 각 뮤지컬 장면에서의 귀도(주인공)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들을 관조하거나, 그 외부의 시각에서
여배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 골몰한 채 고뇌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 이미지들과 현실에서의
마냥 휘청거리는 모습들 간의 간극이 '현실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내면'이라는 것을 너무도 건조하게
잘 조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 인상싶었다. 누구나 각자의 안에 자기만의 숲과 샘이 있다고 설명하기라도 해주는
듯, 실제 상황에서의 다소 신경질적이고 일과 사람에 쫓기느라 분주한 모습들은 온데간데 없이 극단적으로
가라앉아 정적인 형태로 굳어있는 그의 모습은, 번민하는 인간의 초상 그 자체였다. 이는 귀도 본인이 직접
등장해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뮤지컬 씬에서보다 여배우들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씬에서 더 확연히 드러나는 듯.
* 특히 퍼기가 맡은 사라기나의 씬에서 처음 등장하는 어린 시절의 귀도는 극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는 그의 창의성이나 그에 관련된 영감 혹은 그것들을 습득하기까지의 어떤 배경을 대표한다.
(엔딩에서의 귀결이 딱 부러지게 정확한 한 수) 아마도 이 유년 시절의 이미지가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과
결부되어 소년 특유의 '그 무엇'을 환기시켜준 것도 이 장치의 효과에 한몫하지 않았으려나.
*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일. 나도 아직 잃어버린 뭔가를 줄곧 찾아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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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페이지 넘기다가 순간 어디서 많이 보던 블로그 타이틀을 본듯해서 다시 뒤로 넘겼는데 역시나군
새로운데 ㅋ
올블로그에 그렇게 뜨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새삼 신기하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이 영화 스틸컷 몇개만봤는데 퍼기가 너무 안예쁘게 나오더군요 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맡은 배역 탓에 마냥 예쁘기만한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퍼포먼스는 훌륭했습니다!
'현실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내면'이라는 것을 너무도 건조하게 잘 조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저도 이 영화를 봤는데 참 다른 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역시 여러모로 남자에게 강추할 수 있는 영화 맞는듯..^^
각자 느끼는 게 다르니까요. 제가 워낙 쓸데없이 딴 생각을 많이 해놓는 편이라 그런 건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