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포함 : 원치 않으면 클릭하지 마시오.
* 아이맥스 첫 경험. 안경 위에 또 안경 착용하고 처음에는 '오, 이거 볼만하군!' 했는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그 새 익숙해져가지고 별 감흥이 없어지더라.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또 이용하겠지만.
* 보고 나서 할 말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간결하게 남은 듯한 인상. 딱히 영화에 대한 어떤 불편함 없이,
그냥 편하게 잘 관람하고 왔음. '극장에서 감상해야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영화'의 전형이자 현재 그 부류로서의
극한. 영상 자체에서는 흠잡을 곳 하나 없다고 느낄 정도, 잘 만들었다-
* 이 영화에서 인간에 비해 비교적 발달이 덜 된(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평이겠지만, 어쨌거나)
문명을 가진 나비 족과 그 일대의 숲이 이루고 있는 생체 네트워크는, 아이러니하게도 극 중 그토록 진화한
인간의 과학 기술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엄청난 수준의 경지라는 것에 주목. 게다가 어느 하나의 종을 제외하지
않고 모두가 접속 가능한 커넥터를 갖추고 있는 범용성까지. 이는 두 종족의 사고 방식에 결정적인 차이를
부여한다.
* 환경 파괴마저 불사하는 몰지각한 마구잡이식 개발의 논리와 대비되는, 나비 족의 자연 친화적인 마인드에서
어딘지 모르게 동양의 사상에서 따온 듯한 결이 느껴지지 않나. 더군다나 그것이 외계 원주민의 속성으로서
나타났다는 점은, 뭔가 희한한 기분이 들게 했음.
* 파커로 나오는 사람, 프렌즈에서 피비 남동생이었지. 왠지 얼굴 보는 순간 웃음부터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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