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It.
from 정상 입력/영상 2009/10/29 04:29* 이 영화는 스포일러 때문에 본문을 접어넣는다거나 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여느 때와는 달리 그냥
쓰도록 하겠음.
* 마이클이 죽기 전 준비했던 마지막 투어의 리허설을 담고 있는 영화. 실제로 마이클의 과거 공연 영상같은 것은
넘쳐날 정도로 떠돌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영화의 내용이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퍼포먼스 만렙 찍은 듯한 당대 최고의 팝스타의 무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것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마이클의 아이디어가 연주자나 스탭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통해 그가 공연의 주체로서 특정
곡이나 음악뿐만 아니라 배경으로 쓰이는 비디오의 세밀한 부분까지 공연 전체를 온전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특히 연주자들에게 주문하는 장면들에서는, 해당 곡들이
모두 원곡대로의 진행이 아니었던 만큼 마이클이 여지껏 공연에서 해왔던 것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드러났던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이미지같은 것을 좀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음.
* 사실 구성이나 편곡 자체는 그다지 낯선 것이 없었던 듯. 앞서 말한 주문에 대한 것이 특히 부각되었던 The
Way You Make Me Feel같은 경우도 애초에 코러스였던 화음이 건반으로 바뀌었다 뿐이지 도입부만 그렇게 다소
느린 느낌으로 들어갔던 건 데뷔 30주년 공연 때랑 거의 흡사. (다만 이 때의 뒤의 세트와 댄서들 배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They Don't Care About Us 중간에 History가 들어간다던가 하는 것도, 이제는 알만한 사람 다 아는
정형화된 패턴. 그.러.나. 쇼의 스케일이나 연출 자체는 장난이 아니다. 우린 정말 어쩌면 살아 생전에, 전대미문의
공연을 볼 기회를 영영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
* I Just Can't Stop Loving You 다 부르고 마지막에 '이건 워밍업일 뿐이지 진짜 부르는 건 아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로 다른 곡들에서도 그렇게까지 달리거나 하지는 않는 모습. 그래도 결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나 하고.
* 연주자들도 연주자들이지만 특히 댄서들 영화 내내 완전 '영광이로소이다'가 한껏 티가 나는 표정.
* 마지막 곡으로 Man In The Mirror를 배치한 것이 허한 기분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것 같다. 괜히 가라앉는
분위기의 곡을 택했더라면 걷잡을 수 없이 슬펐을지도 모르는데, 저 선곡으로써 이게 끝이라는 느낌이 다소나마
덜했던 듯.
* 내 양 옆자리에 멀쩡하다 못해 예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처자가 앉았었는데(참고로 나는 영화 혼자 보러 갔다)
영화 도입부부터 둘 다 눈물을 뚜욱뚜욱 흘려가며 훌쩍이는데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는.
* 크레딧 다 올라가고 나서 아주 짤막하게 영상이 남아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끝까지 기다려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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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셨네요! 네이버무비에서 보니까 러닝타임이 제법 길던데
리뷰보니 만족하신 듯한데 저도 다음주내로 보러 가야겠네요!
보고 나면 뭔가 되게 아쉬울 것 같은 느낌....
얼추 두 시간 되었을 거여요.
일단 팬의 경우라면야 당연히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
아쉽긴 했어요, 확실히...
이거 꼭 보러 가야겠어요. 사실 좋아하는 음악이 마이클 잭슨과는 멀어서 그리 관심 갖던 뮤지션은 아니지만, 오히려 사후에 앨범 다시 들어보고 영상들 찾아보면서 팬이 되어버렸어요. 그가 살아있을 때 그의 팬이 되었다면 좋았을걸... 아쉽습니다.
하지만 떠난 후에도 이렇게나마 극장에서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조금은 다행이랄까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