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mage (Feat. DJ Wegun)  2. Lyrical Genius  3. K-Bonics  4. History In The Making

5. 추격자 (Feat. Basick)  6. Man vs Machine  7. Brown Skin Lady (Feat. 명현)

8. The Best Of Two (Feat. Dead'P)  9. 그 날, 교실에서  10. Represent

11. Once In A Lifetime Pt.2 (Feat. Deepflow & J'Kyun)  12. The Sky's The Limit  (Feat. 명현)

13. New Message  14. W.W.W - World Wide Word (Feat. Jolly.V)


* 첫 EP로부터 중간에 Mild Beats와의 공동 작업물을 거쳐 첫 정규작인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6년. Infected
 
Beats, 신의 의지, 그리고 소울 컴퍼니. 이 씬이건 그 자신의 상황이건 굉장히 많은 것들이 변해온 와중에 이토록
 
굳건히 재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에 개인적으로는 일단 지지해주고 싶은 마음부터 든다. 여전히
 
명민하고 날이 서 있는 랩.

* 드물게 한 뮤지션에 대한 트리뷰트가 아닌 이 문화에의 오마주를 표방하고 나선 건 결과적으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보인다. 굳이 Words On The 90's에서 드러내보였던 골든 에라에의 경의가 아니더라도,

그 당시의 결과물에 시기적으로 비교적 근접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세대가 공유한 일종의 향수의 감정을
 
생각한다면, 제작에 있어서의 동기나 자격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해두자. (그간의 성향이나 부클릿의 내용들로

미루어봤을 때 이건 의심의 여지없는 진심이다) 공감대로만 치면 오히려 여타 앨범들에 비해 굉장히 명확한 구석이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전적으로 그 방식과 퀄리티에 달렸는데, 어떻게? ① 두말하면 입 아픈 클래식들의 구절을

샘플링하거나 혹은 그 곡의 방식을 그대로 빌려오는 것. ② 그 시절의 분위기와 흡사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에

준하는 트랙을 만드는 것. 이 앨범에는, 전자에 있어서는 탁월하다 못해 그것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다. 가령

Big L의 Ebonics의 형식을 따라한 것이나 Nas의 Represent의 훅을 '대표해'로 바꿔서 부르는 등의 아이디어는
 
얼핏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가 아니었다면 그 정도로 잘 살릴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문제는
 
후자인데, 솔직히 앨범 초반까지는 이것 좀 되는구나 하며 기대감이 충족되는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다만 그
 
이후의 몇몇 트랙이 - MFU 정도의 빈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 오마주치고는 '의외로' 어정뜬 게 일관성을 흐리는
 
듯한 것이 살짝 옥의 티랄까 : 그게 주제가 됐건 비트가 됐건. 그래도 대체로 어떤 느낌을 내려고 했구나 하는 의도나
 
뉘앙스가 꽤나 충실히 전해져오는 듯해서 좋았던 듯. 전체적으로는 그런 아쉬움보다는 비교적 깔끔하게 잘
 
나와줬구나 하는 쪽에 더 무게를 실어주고 싶다.

* 개인적으로 무분별하다 싶을 정도로 욕 들어간 트랙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Represent에서는 무슨 양아치
 
연기하는 류승범마냥 맛깔나게 잘 넣어놔서 그런지 들을 때마다 뭔가 좀 재밌다.

* Man vs Machine은 [Papoose]Alphabetical Slaughter + [Blackalicious]Chemical Calisthenics인가...

나름 선방한 듯.

* 여담인데, 태그에 RHYME-A-라고 치니까 뒤쪽 하이픈이 인식이 안되고 먹혀버리는구나.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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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hymes & Beats  2. MFU(Skratch by The Z)  3. 개척자(開拓者)  4. 비가 오던 날  5. 사건당일

6. 추격전(Skratch by DaePhal)  7. 적과의 동침(Feat. Abstract'eller, Skratch by DJ Skip)

8. 흔들리는 거리  9. 예전과는 다른  10. On the live  11. 영광의 나날(Feat. Paloalto)

12. 잊어가는 법(Feat. Lanya)  13. Outro

Hidden Track - D-Day(Mild Beats Remix)


* 프라이머리와 함께 이 씬에서 이제는 다작과 콜라보의 상징이 되어버린 듯한 인상(어디까지나 긍정의 표현이다)의
 
마일드 비츠와 그에 반해 2003년 EP 이후 한동안 정규작을 선보이지 않았던 라임 어택의 프로젝트. 사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MC나 비트 메이커 어느 한 쪽이 게스트를 참여시키거나 혹은 게스트로서 참여하는 일은 다반사였어도

이렇게 각기 다른 둘의 이름을 걸고 공동 출자(?) 형태로 앨범을 내는 것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

자체에 대해서 바람직하다 여겼던 기억이 난다.

* 개인적으로 마일드 비츠의 비트를 '믿는' 편이다. 결과물마다 그다지 기복이 심해보이지도 않고, 어느 정도는

평균 이상의 그 무엇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는 여타 국내 비트메이커들과 달리 어느 정도 '하드코어'하다고
 
일컬어지는 분위기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려는 태도 탓이 크다. 비트나 스타일 자체는 좀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쎄...)

* 그 말인즉슨 이 앨범의 일장일단 중 후자는 라임 어택 쪽에 있다는 생각인데, 신의 의지 시절부터 항상 남다른
 
기량을 보였던 이 MC는 의심의 여지없이 굉장한 라임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전작인 Story at Night
 
EP나 그 즈음에 참여했던 다른 곡들과 비교해본다면 트랙마다 너무 단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앨범 중후반을 지나서부터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듯 보이지만, 몇몇 트랙에서 그가 가사에 담아내고자
 
했던 것처럼 보이는 '언더그라운드의 현주소'는 주제의 참신함과 현란한 다음절 각운의 연타에도 불구하고 EP에서

선보였던 놀라운 감수성을 말할 때에 비하면 너무 구구절절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여전히 좋아하는 MC 중 한

명이지만, 이 앨범을 그렇게 많이 돌려듣지는 않은 건 사실.

* Skit인 사건 당일과 곧바로 이어지는 추격전은 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데, 일단 너무 인위적으로 웃기려고 한 게

티가 나는 건 둘째치고, 호흡도 다소 지나치게 길 뿐더러, 무엇보다도, 곡 이외의 상황극 부분은 적잖이 어설픈 감이

있다.   

* 영광의 나날 좋다. 작년 복학 당시에 친구 중 하나가 학점 4.3인가 찍고 싸이월드 홈피에 배경음악으로 설정해놔서

재미있어했던 기억도 나고. 아, 젠장 나 학점 어떡하냐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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